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작 ‘심청’ 포스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제공 |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 77개 프로그램, 91회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개막공연은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 전통 판소리 ‘심청가’를 레지테아터(Regietheater)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효심 중심의 기존 서사에서 벗어나 심청을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 새롭게 그렸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한승석이 작창·음악감독을 맡았다.
심청 역은 국립창극단 김우정과 공개 오디션을 거친 김율희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심봉사 역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나서 현실을 외면하는 기득권의 상징으로 연기한다. 이소연(뺑덕어멈), 김미진(노파심청), 김금미(장승상댁 부인) 등 157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13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모악당에서 열리며, 14일 낮 1시에는 연출·출연진이 참여하는 ‘관객과 만남’이 진행된다.
판소리 명인들의 완창 무대 ‘판소리 다섯바탕’(남상일·이난초·윤진철·염경애·김주리)을 비롯해 청년 소리꾼 릴레이 공연 <청춘예찬>, 가야금·단소 산조 무대, 한옥 마티네 공연이 마련된다. ‘성악열전’과 디아스포라 포커스 공연도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뮤직마켓 ‘소리 넥스트’는 전통음악 기반 예술가의 국내외 진출을 지원한다. 쇼케이스, 네트워킹, 마스터 클래스, ‘어린이 소리축제’ 등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월드뮤직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스페인 ‘떼아뜨로레알 플라멩코’와 ‘비구엘라’가 초청됐으며, 일본 쇼(笙) 거장 미야타 마유미, 나윤선·벵자멩 무쎄 듀오, 손열음의 ‘고잉홈프로젝트’가 무대에 오른다. ‘소리썸머나잇’에는 이날치, 서도밴드, 송소희가 출연한다.
폐막공연은 안은미 예술감독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전국 ‘춤추는 할머니들’과 전북 ‘광복둥이’ 할머니들이 함께한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할 준비를 마쳤다”며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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