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금융 컨설팅사 드림스톤파트너스는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항공기 리스 자산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항공기 리스는 항공사가 장기간 항공기를 임차하고 정기적인 리스료를 지불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대표적 자산이다. 자산 토큰화는 실물자산 소유권 또는 수익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항공기 리스 자산은 예측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자산 토큰화와 높은 적합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림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복수 금융기관과 초기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드림스톤파트너스는 이를 바탕으로 자산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림스톤파트너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년 전부터 아시아 금융 대기업 블록체인 자회사와 논의를 이어왔고 최근 홍콩 대형 증권사와 미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드림스톤파트너스는 기존 사모투자와 대체투자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항공기 금융이라는 특수 자산군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드림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항공기 리스 시장은 전통적으로 폐쇄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디지털 자산화와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 넓은 투자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금융상품이 아닌 항공산업과 디지털 자산 시장 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