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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빌보드 핫100 1위로...세계 양대 차트 석권한 K팝 데몬헌터스

조선일보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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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빌보드 핫100 1위로...세계 양대 차트 석권한 K팝 데몬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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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부른 K팝으로는 최초...사자보이즈 ‘유어 아이돌’은 8위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스틸(넷플릭스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스틸(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골든’이 11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된 빌보드 메인 송(싱글) 차트 핫100 최신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앞서 골든은 지난 1일 영국 메인 싱글 차트인 ‘오피셜 차트’ 톱100 정상에 올랐다. 세계 양대 송 차트로도 불리는 이 두 차트에서 K팝이 동시에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각 차트에선 싸이(오피셜 차트 1위), BTS(핫100 1위), 블랙핑크(오피셜 앨범 차트 1위) 등 K팝 신기록을 이끌었다.

이날 ‘골든’은 핫100에서 전주 2위의 기록에서 한 단계 더 상승하면서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초 81위로 이 차트에 첫 데뷔한 이래 계속 인기를 끌며 순위를 상승시키며 이뤄낸 쾌거다. 빌보드는 차트 분석에서 “‘골든’이 “핫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노래로는 아홉 번째이자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곡이 됐다”고 했다.

‘골든’은 영화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공식 활동곡.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등 한국계 미국인들이 불렀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 ‘골든’이 최초다. 그간 핫100에서 ‘정상에 오른 K팝 가수’는 BTS뿐이었다. BTS는 그간 그룹 활동곡으로 이 차트에서 6번의 1위를 거뒀고, 멤버 지민과 정국도 각각 솔로곡으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전체 차트 역사로 따져 봐도 골든은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4년 만에 핫100 1위에 오른 3인 이상 여성이 부른 노래”다. 또한 이 차트에 애니메이션 영화 OST가 정상에 오른 건 “2022년 ‘엔칸토: 마법의 세계’ OST로 쓰인 ‘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2년 만”이다.

‘핫100’은 미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기 대중음악 지표다. 빌보드 내 여러 차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지 곳곳에서 현 시점 가장 많이 들리는 음악을 측정하는 순위로 통하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노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골든’의 경우 압도적으로 스트리밍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 점수를 기록했다. 에어플레이 역시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점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골든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골든은 지난주 정상을 지켰던 싱어송라이터 알렉스 워렌의 ‘Ordianry’를 2위로 밀어냈고, 3위에는 최근 미국 내 MZ세대들 사이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채플 로안의 ‘Subway’가 이 차트 첫 진입 기록으로 안착했다. K팝 데몬헌터스에서 골든을 부른 헌트릭스에 맞서는 악령 그룹으로 출연한 ‘사자보이즈(SAJA BOYS)’의 활동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전주 9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8위로 올라섰다. ‘골든’과 ‘유어 아이돌’(Your Idol) 모두 K팝 작곡가들이 다수 참가한 노래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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