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식품업계 간담회에서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유동수 물가대책 TF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8.1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국내 식품업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업계 3사는 국내 커피음료와 빙과, 제과 등 국내 식품산업에 설탕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설탕 가격을 4%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물가안정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식품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물가대책 TF는 제당업계 3사와 긴밀히 논의해 국내 B2B 설탕시장에서의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제당업계는 B2B 설탕가격에 대해 평균 4%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는데, 각 사별 평균 인하율은 △CJ 제일제당 4.4% △삼양사 평균 4% △대한제당 평균 4.4%다.
국내 설탕시장은 설탕을 기초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 음료, 빙과, 제과, 제빵 등의 식품산업과 제약산업, 유통대리점 등에 설탕을 공급하는 B2B 시장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설탕을 공급하는 B2C 시장으로 구분된다. 유동수 의원실에 따르면 설탕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B2B 시장이 약 94%, B2C 시장이 약 6%로, B2B 시장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물가대책 TF 유동수 위원장은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TF와의 협의를 통해 자발적인 B2B 설탕가격 인하에 나선 제당 3사에 감사드린다" 며 "현재 식품업계가 당면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많은 식품기업들이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식품업계는 정부에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와 수출판로 개척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여당에는 온라인 유통거래 환경에서의 불공정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 기업은 CJ제일제당,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식품, 오리온, 오뚜기, 풀무원 등 식품회사 16곳과 한국식품산업협회다.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도 참석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