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시대 시작" 손흥민의 'MLS 데뷔전'…그런데 혼자만 유니폼에 '특별' 패치 달고 뛰었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유니폼에서 특별한 패치가 발견됐다.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최대 화두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기록했다.

LAFC의 공식 영입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많은 팬이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찾아 손흥민을 환영하는 등 기대감이 대단했다. 손흥민도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팬분들께 인사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시카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33분엔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데뷔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경기 중 손흥민 유니폼에 특별한 패치가 포착됐다. 그의 유니폼 왼쪽 가슴엔 'DEBUT(데뷔)'라는 패치가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 패치는 지난 시즌부터 MLS가 도입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달게 된다.

매체는 "MLS 사무국은 각 팀 장비 관리자가 왼쪽 가슴 상단에 패치를 부착할 것을 요청했다"라며 "이 패치는 경기가 끝나면 제거된 뒤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에 부착된다"라고 설명했다. MLS도 "팬들은 선수 커리어에서 특별한 이정표를 수집할 수 있다"라고 더했다.

한편 손흥민의 데뷔전이 끝난 뒤 극찬이 쏟아졌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LAFC 이적 3일 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데뷔전을 치렀다. 눈 깜짝할 새에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교체 투입됐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엄청난 가속력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동점골을 도왔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나올 거다. LAFC 원정 응원단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눈에 띄는 함성을 보내며 자신들을 알렸다. 28라운드에서 우리는 손흥민의 독창성과 퀄리티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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