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1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LG가 연장 10회 2-1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8일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시작부터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LG가 1회 3득점을 시작으로 3회까지 7-0으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LG는 65승 2무 41패로 승률을 0.613까지 끌어올렸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60승 3무 42패로 승률이 0.588로 떨어졌다. 두 팀의 차이는 3.0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22일까지는 한화가 LG에 5.5경기 차로 앞서 있었는데, 약 3주 만에 전세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한화는 3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 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1번타자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신민재는 1회 14구 중전안타 출루를 포함해 다섯 타석에서 무려 34구를 던지게 했다. 문성주는 2안타 3타점, 오스틴 딘이 선제 2점 홈런 포함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2안타로 박용택의 2504안타에 2개 차로 나가섰다. 9번타자 박해민까지 3안타를 몰아쳤다.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8일 경기에 이어 이재원이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큰 부상은 아닌데, 7일 kt전에서 황재균과 충돌한 여파가 남아있다. 김경문 감독은 최재훈의 벤치 대기에 대해 "어깨를 조금 불편해 한다. 지금은 이재원이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신민재(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8일 선발 라인업과 순서는 같다. 체력 관리 차원에서 신민재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구본혁이 2루수로 들어간다. 8일 경기에서는 문보경이 지명타자를 맡고 구본혁이 3루수로 나왔다.
3번타자 오스틴은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엄상백의 체인지업이 그야말로 한가운데 몰려 들어왔고, 오스틴의 방망이가 자비 없이 돌아갔다. 발사각 25.1도의 이상적인 궤적을 그린 타구는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9.2m의 초대형 홈런이 됐다.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71.4㎞이 나왔다. 이 홈런은 오스틴의 시즌 21호이자 1군 복귀 후 5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LG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오스틴 다음 타자 문보경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문보경은 오지환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뒤,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LG는 1회에만 3득점 외에도 네 타자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면서 엄상백의 투구 수를 44구까지 늘리는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2회에도 LG 타선은 엄상백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성주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가 5-0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여기서 엄상백을 내리고 조동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2사 후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는 엄상백의 6번째 자책점으로 이어졌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회 2사 후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근 3연승으로 LG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8회 이지강, 9회 박명근을 투입해 핵심 불펜투수를 아끼고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1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7월 9일 KIA전 3⅓이닝 3실점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는데, 여기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김범수 선발이라는 깜짝 카드까지 고려했다가 엄상백에게 다시 기회를 준 한화 벤치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화는 김종수의 역투로 최악의 사태까지는 피했다. 엄상백이 1이닝 6실점, 조동욱이 1⅓이닝 1실점한 가운데 김종수가 4이닝을 던지면서 한화 불펜을 구했다. 사흘 연속 등판한 정우주가 나머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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