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8일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소란을 피운 데 대해 안철수·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전씨의 출당·제명을 요구했다.
전씨는 당원 30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연설회에서 반탄파(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연설하면 박수를 치고, 찬탄파(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 청중석 앞으로 뛰쳐나가 참석자들에게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라고 독려했다. 일부 당원이 전씨에게 “무슨 자격으로 나서느냐”고 항의하면서 당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앞으로 전씨 등 대의원 자격 없는 인사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9일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지도부에 “합동 연설회 훼방꾼 전한길을 출당하라”고 요구했다. 조 후보는 “윤석열 옹호론자들이 합동 연설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훼방꾼들은 혁신 후보자들을 배신자라고 선동하며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며 “누가 누구를 배신했다는 말인가. 적반하장이다”라고 했다.
전씨는 당원 30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연설회에서 반탄파(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연설하면 박수를 치고, 찬탄파(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 청중석 앞으로 뛰쳐나가 참석자들에게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라고 독려했다. 일부 당원이 전씨에게 “무슨 자격으로 나서느냐”고 항의하면서 당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앞으로 전씨 등 대의원 자격 없는 인사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9일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지도부에 “합동 연설회 훼방꾼 전한길을 출당하라”고 요구했다. 조 후보는 “윤석열 옹호론자들이 합동 연설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훼방꾼들은 혁신 후보자들을 배신자라고 선동하며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며 “누가 누구를 배신했다는 말인가. 적반하장이다”라고 했다.
조 후보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전씨의 행위에 대해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런 자들이 국민의힘을 망치고 있다”며 “각목만 안 들었지, 지난 시절 민주당 전당대회에 침입한 정치 깡패 ‘용팔이’ 사건을 연상시킨다.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 당 지도부는 합동 연설회 출입 금지를 넘어 즉각 (전씨를) 출당 조치하기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고 비판하고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선관위는 어제 벌어진 전한길 논란에 당무 감사를 실시하고 전씨를 제명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어제 전한길은 우리 당을 접수하러 온 것처럼 기고만장하게 후보 대기실 앞까지 장악해 인터뷰를 하고, 기자 비표까지 수령해 전당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수치”라며 “지금도 이럴진대,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 세력은 수렴청정을 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이재명 민주당이 바라는 (국민의힘이) 탄핵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짚었다.
안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께서 침묵하신다면, 저런 미꾸라지가 당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저들에게 굽실대지 않는다. 당을 지키고 살릴 수 있다. 반드시 소중한 한 표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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