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지출 부담 외에도 상품 이해 부족 원인
화재·재물보험 등 전통적인 상품에 의존 경향
대면 위주 영업서 탈피해 비대면 영업 필요
화재·재물보험 등 전통적인 상품에 의존 경향
대면 위주 영업서 탈피해 비대면 영업 필요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영업·생산물배상책임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가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들이 가입이 저조한 담보에 대한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대면 채널 위주 전략에서 탈피해 옴니채널(대면·비대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화재·재물보험 가입률은 82.8%로 높았지만,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은 18.4%, 영업배상책임보험은 12.2%에 그쳤다. 미가입 이유로는 사고나 피해 발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24.9%), 보험료 지출 부담(23.7%),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16.4%)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일반손해보험 비중은 지난 2023년 전체 기업보험 보험료 가운데 22~35%로 추정되고 있다. 동기간 화재·재물보험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보험료 비중이 69%(15조 9740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통적인 보험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기업규모별 보험 가입현황.(사진=보험연구원) |
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화재·재물보험 가입률은 82.8%로 높았지만,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은 18.4%, 영업배상책임보험은 12.2%에 그쳤다. 미가입 이유로는 사고나 피해 발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24.9%), 보험료 지출 부담(23.7%),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16.4%)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일반손해보험 비중은 지난 2023년 전체 기업보험 보험료 가운데 22~35%로 추정되고 있다. 동기간 화재·재물보험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보험료 비중이 69%(15조 9740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통적인 보험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손해보험은 기업 규모에 따라 가입률 편차가 컸다. 일례로 단체상해보험 가입률은 10인 이하 사업장 20.9%, 50인 초과 사업장 63.6%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와 성장성, 매출액, 재무 부실과 파산위험 외에도 세제 혜택 등에 따라 보험 가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관련 검토가 요구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보험 영업이 대면 채널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중소 제조업체 보험계약 건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이나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비중이 68.4%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이 대면 채널 외에도 디지털이나 전화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보험 가입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셈이다.
권순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화재·재물보험 등 전통적인 보험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리스크 인식과 평가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상책임보험 등에 대한 보장 격차를 실제 보험 수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옴니채널(대면·비대면) 전략을 구사하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로 생산물배상책임보험과 신용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이버공격을 경험한 미국 중소기업들은 사어비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대재해처벌법, 감염병, 사이버 리스크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수요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민첩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