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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위 6위라니’ 이정후 이 수모 씻으러 간다… 타격 폭발 조짐, 이것만 터지면 완벽 부활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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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위 6위라니’ 이정후 이 수모 씻으러 간다… 타격 폭발 조짐, 이것만 터지면 완벽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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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6월 한 달 동안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시련의 시기를 보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이제 그 악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그냥 주저앉지 않고 과제에 달려든 결과가 점차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던 이정후는 5월을 기점으로 성적이 점차 처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6월에는 25경기에서 타율 0.143, OPS(출루율+장타율) 0.551에 그치면서 큰 시련을 겪었다. 처음에는 현지 언론에서도 수비와 주루에서 공헌한다며 감쌌지만, 계속되는 타격 부진과 팀 성적 저하에 이정후를 보는 시각이 싸늘해진 시기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친 이정후는 7월 21경기에서 타율 0.278, OPS 0.733으로 반등하더니 8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한국시간) 현재 8월 6경기에서 타율 0.417, 출루율 0.462, OPS 1.170의 대폭발이다. 10개의 안타 중 5개가 2루타, 1개가 3루타로 6개가 장타다. 8월 장타율은 0.708에 이른다. 이는 한창 좋았다던 4월 장타율(.539)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5월 이후 바깥쪽 공에 약점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좌익수 방면으로도 질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꼭 밀어치지 않더라도, 꼭 타이밍이 맞지 않더라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으니 맞는 면이 늘어나고 좌익수 방면의 안타가 나오고 있다. 상대로서는 지금까지 연구한 시프트 방식을 다시 바꿔야 할 판이다. 이정후에게는 꽤 의미가 큰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하나만 터지면 된다. 바로 홈런이다. 물론 이정후가 최근 들어 의식적으로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맞는다. 이정후는 전형적인 거포가 아니라 홈런을 치려면 바짝 잡아 당겨야 한다. 홈구장인 오라클파크가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콘택트감이 이어지고 있다면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홈런 한 방도 기대할 만하다. 좋은 스윙을 유지한다면 의식하지 않아도 홈런이 나온다.



이정후의 홈런 손맛은 꽤 오래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마지막 홈런은 5월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이었다. 이후 5월 경기와 6~7월, 그리고 지금까지는 홈런이 하나도 없다.

현재까지 최근 244타수에서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는 현재 성적 기준으로 리그에서 6번째로 긴 가뭄이다. 오히려 3루타는 9개를 쳐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다. 홈런이 하나 나올 수 있다면 개인 OPS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루를 푹 쉰 이정후는 9일부터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을 치른다. 9일 첫 경기를 책임질 워싱턴 선발은 우완 잭 어빈이다. 시즌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인데, 한 가지 눈여겨볼 만한 것은 피홈런 비율이다. 올해 9이닝당 피홈런 개수가 1.65개로 매우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홈런 개수도 1.50개로 높은 편으로, 피홈런이 항상 문제가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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