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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도박 빚 2억 8천 갚아줘”…SES 슈, ‘이혼설’ 후 첫 눈물 고백

매일경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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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도박 빚 2억 8천 갚아줘”…SES 슈, ‘이혼설’ 후 첫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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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사진 I 스타투데이DB

슈. 사진 I 스타투데이DB


걸그룹 S.E.S 출신 슈가 도박으로 망가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눈물로 고백했다.

슈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개설하며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에 치명타를 입혔던 도박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슈는 이날 올린 첫 영상에 남편인 전 프로농구 선수 임효성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때 ‘불화설’ ‘이혼설’까지 휩싸였었다.

슈는 과거 원정 도박 사건에 대해 “어떠한 기사를 통해서도 해명하지 않았다. 결국 (도박을) 한게 맞으니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행사에서 알게 된 지인을 통해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과적으로 한 게 맞지만 너무 세상 물정 몰랐다. 내가 망가진 것에 대해 ‘이게 인생이구나’ 싶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도박 (중독 예방)협회를 찾아가 내가 홍보대사를 하겠다고 했다. 내막을 알기에. ‘이런 건 조심합시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회상했다.

슈. 사진 I 슈 SNS

슈. 사진 I 슈 SNS


임효성은 “당시 이미 한차례 슈와 트러블이 있어 별거 중이었는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선수 은퇴를 하고 돈벌이가 시원치 않을 때였다. 빚이 2억 5천만원이라기에 하루 고민해보고 다음날 친구들에게 빌려 바로 줬다. 그런데 또 1박 2일 안 들어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 죽음까지 생각한 어려운 시기였다고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임효성은 “나는 수영(슈)이가 다른 건 하지말고 사람들 앞에서 포장하지 말고, 비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슈는 “내가 다 망친 게 맞다. 우리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이제는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고 내내 울먹였다.

슈는 “8년 전, 모든 게 멈췄던 그 순간부터 다시 살아내려 애썼던 시간들까지…이제 제 진심을 처음으로 꺼내놓았다”며 “더 이상 꾸미지 않고,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 슈’로 살아가 보려 한다.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영상에 댓글로도 재차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저로 살아가 보려 한다. 댓글로 따뜻한 마음도 나눠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처벌받았다. 또한 억대 도박 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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