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2.5조 돌파
1년 전보다 80% 이상 늘어나
중·저신용자 비중 절반 넘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효과
1년 전보다 80% 이상 늘어나
중·저신용자 비중 절반 넘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효과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공급액 4조원에 육박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10명 중 6명은 중·저신용자였다.
소상공인 대출 잔액 80% 이상 확대돼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공급액은 지난 7월 말 누적 기준 각각 1조 8500억 원, 1조 9200억 원으로 합계는 약 4조 원에 달한다.대출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잔액은 1조 원,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소상공인 대상 대출 잔액 합계는 총 2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은행권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감소하며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80% 이상 확대하는 등 포용금융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 라인업을 넓힐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10명 중 6명은 중·저신용자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전체 고객 중 64%는 중·저신용자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서 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만큼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료와 이차보전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지속 지원해 지난 7월 말까지 총 211억 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개인사업자 고객 1인당 약 26만 원의 보증료를 아낄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은 이차보전 지원 혜택을 통해 지난 7월 말 기준 약 2.25%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해 평균 연 2.26%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절감한 이자규모는 누적 223억 원에 이른다.
보증서대출 상품 종류도 늘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에도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는 등 지난 2년여간 전국 대부분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
‘부가세박스’ 등 편의서비스 강화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부가세박스’ 서비스를 내놨다.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부가세를 미리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연 2회의 부가세 납부 일정에 맞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자동 모으기’ 및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지난 4월 출시한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는 금융권서 처음으로 나온 서비스다. 한 번의 조회를 통해 고객별로 신청 가능한 보증서대출을 모두 확인 가능하며, 각 조건에 맞는 뱃지가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필요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사업자의 신용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이 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대출 취급건 약 7건 중 1건이 추가 승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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