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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256TB 엔터프라이즈 SSD 공개…‘울트라QLC’ AI 데이터 레이크 공략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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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256TB 엔터프라이즈 SSD 공개…‘울트라QLC’ AI 데이터 레이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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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샌디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 FMS) 2025’에서 샌디스크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Ultra)QLC 플랫폼 기반의 256TB NVMe SSD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BiCS8 QLC CBA 낸드 기술과 샌디스크의 커스텀 멀티코어 컨트롤러, 시스템 최적화 설계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256TB 용량은 단일 NVMe SSD 기준으로 현존 최대급이며, 데이터 센터에서의 집적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샌디스크는 이번 울트라QLC 플랫폼이 단순한 용량 확장 차원을 넘어, AI 기반 워크로드에 특화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대규모 학습에 활용되는 고속 AI 데이터 레이크 환경에서 낮은 지연 시간과 넓은 대역폭, 높은 신뢰성을 갖춘 구조를 갖췄다는 것.

울트라QLC 기반 SSD는 SLC 버퍼 없이 QLC에 직접 데이터를 쓰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전원 차단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며, 복잡한 캐시 매커니즘을 단순화해 예측 가능한 성능을 구현한다. 사용된 BiCS8 2Tb QLC 다이는 기존 대비 저장 밀도를 두 배로 높였으며, 다이 면적은 기존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물리적 집적 효율도 확보했다.

전력 효율 측면에서도 고도화된 조율 기능이 적용됐다. 동적 주파수 조절(Dynamic Frequency Scaling)을 통해 동일한 전력 조건에서 최대 10% 성능 향상이 가능하며, 데이터 보존 프로파일 최적화를 통해 드라이브 순환 횟수를 최대 33%까지 줄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안정성, 복원력, 연속 접근성,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쿠람 이스마일(Khurram Ismail) 샌디스크 제품 부문을 총괄 CPO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이제 AI 시대 지능형 워크로드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UltraQLC™ 플랫폼은 수년간의 연구와 아키텍처 혁신의 결정체로, 고객이 데이터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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