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저지는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오른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저지가 없는 동안 양키스는 4승 6패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양키스는 이번 경기에서 저지가 복귀하면서 다시 반등을 꿈꿨지만, 저지의 타격감은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올 시즌 저지는 타율 0.339(380타수 129안타) 37홈런 85타점 9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51을 기록, 그야말로 양키스의 본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이런 저지도 부진에 빠지게 되면 양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87.9마일(약 141.5km) 스플리터에 배트가 딸려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저지는 이볼디의 88.6마일(약 142.6km)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지는 또 한 번 이볼디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양키스는 8회에 2점을 헌납하며 텍사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양키스는 60승 54패를 기록, AL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60승 55패로 A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윌 워렌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투수 이볼디는 8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