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캐스팅
10월 9일~10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10월 9일~10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극단 툇마루와 국립극장 측은 5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 명단에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약 3년 간 대외적 활동을 멈추고 자숙한 곽도원의 이름이 포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린다.
1947년에 발표 된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은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로도 제작 된 작품은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출연,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명작 평가를 받았다.
곽도원은 이번 공연에서 욕망과 폭력의 화신으로 묘사되는 스탠리로 분한다. 송선미와 한다감이 블랑쉬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됐고, 오정연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텔라, 배기성이 희망의 빛과 좌절의 그림자 미치 역으로 호흡 맞출 예정이다.
경찰 측정 결과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돌았다.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곽도원은 사건 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바, 지난해 출연 영화 '소방관'이 개봉하기는 했지만, 영화만 공개됐을 뿐 곽도원은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는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역시 단 이틀 공연되는 만큼 완벽한 복귀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곽도원이 어떤 얼굴로 관객 앞에 나설지 주목도하는 시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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