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지도자들, 주요 사안 논의
당·군·정 세대교체 거론 가능성
당·군·정 세대교체 거론 가능성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국가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매년 7월 말이나 8월 초에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휴양도시인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베이다이허에서 2주가량 여름휴가를 겸한 비공식 회의를 갖는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개최돼 회의 내용과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3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공식 서열 5위)는 이날 베이다이허에 집결한 과학기술·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 격려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최고위 지도자의 베이다이허 방문을 보도한 것은 통상적으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비밀회의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차이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깊이 학습해야 한다”면서 “교육·과학기술·인재 강국 건설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하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4일부터 15일까지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베이다이허 인근 호텔 투숙 비용은 4~5일 전후로 급등했고, 베이다이허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관광객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시진핑은 지난달 30일 정치국 회의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진핑은 베이다이허 회의를 전후해 21일간 잠행했다.
3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공식 서열 5위)는 이날 베이다이허에 집결한 과학기술·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 격려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최고위 지도자의 베이다이허 방문을 보도한 것은 통상적으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비밀회의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차이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깊이 학습해야 한다”면서 “교육·과학기술·인재 강국 건설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하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4일부터 15일까지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베이다이허 인근 호텔 투숙 비용은 4~5일 전후로 급등했고, 베이다이허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관광객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시진핑은 지난달 30일 정치국 회의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진핑은 베이다이허 회의를 전후해 21일간 잠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체제 차기 권력 구도의 향방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10월 열릴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앞두고 당·군·정 고위직에 대한 처분이나 세대 교체 등이 화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관세전쟁’에 대한 대응,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관리 방향, 경제 침체 대응책과 향후 5년 경제 발전 계획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시진핑 집권 이후 당내 집단지도 체제가 약화되고 2022년 11월 장쩌민 전 국가 주석 사망 후 남은 원로들(후진타오·주룽지·원자바오)도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되거나, 측근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고 있어 권력 다툼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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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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