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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아기랑 대피해"..폭풍우 생방송 중 문자 보낸 기상캐스터, 항의 받자 한 일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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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아기랑 대피해"..폭풍우 생방송 중 문자 보낸 기상캐스터, 항의 받자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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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체스터 방송국 KTTC 기상캐스터 닉 잰슨이 기상 예보 중 가족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미국 로체스터 방송국 KTTC 기상캐스터 닉 잰슨이 기상 예보 중 가족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생방송으로 폭풍우 상황을 예보하던 도중 가족에게 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로체스터 지역방송(KTTC)의 기상 캐스터 닉 얀센은 미네소타 남동부와 아이오와 북부 지역에 발생한 폭풍우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하던 중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야 해서 실례했다. 아기가 자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한 뒤 예보를 이어갔다.

얀센의 이런 행동에 대해 한 시청자는 '방송 중 문자를 보낸 장면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그의 전문성을 문제 삼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로부터 항의 메일을 받았다"라며 "나는 일과 시청자의 안전 모두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 동시에 나는 남편이자 아버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천후 속에서 아내와 아이가 지하실에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잠시 시간을 내기로 했다"며 "그것은 내가 프로답지 못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내 모습 그대로일 뿐이다. 모두 삶에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조금 더 이해와 존중을 보여주며 살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6일 위스콘신의 기상캐스터 블레이즈 켈러 역시 CBS 계열사인 WISC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자신의 집으로 토네이도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야한다”며 화면에서 사라졌다.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방송을 보고 있었고 지하실로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 #논란 #문자 #기상캐스터 #폭풍우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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