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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빚 아내와 이혼, 16년 키운 아들 친자 아냐"…서장훈 '탄식'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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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빚 아내와 이혼, 16년 키운 아들 친자 아냐"…서장훈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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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4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전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아이를 양육하고 있었는데 여러 사건으로 답답해 찾아왔다. 삶의 방향을 못 잡겠다"고 말했다.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연자는 "고3 때 처음 1살 어린 아내를 만났다. 제가 20살에 직업군인으로 입대해 주말마다 만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어느 날 (아내가) 산부인과 앞으로 오라고 해서 가니까 임신 5개월이라면서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더라"라며 임신한 아내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고 해 결혼 후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연자는 결혼 7년 차쯤 모르는 사람이 집에 찾아오는 일이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집에 양복 입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누구시냐'고 하니까 전 아내 이름을 대면서 여기 살고 있냐고 묻더라.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예전에 돈 빌린 걸 다 갚았는데 착오가 있어서 확인차 찾아왔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며칠 뒤 각종 저축은행에서 상환을 요청하는 서류들이 왔다. (아내를) 추궁하니까 '돈 빌린 곳이 있었는데, 이걸 못 갚아서 여러 군데서 돌려막기로 빌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돈 빌린 곳은 제2금융권뿐만이 아니었다. 사연자는 "어머니가 감당이 안 되겠다고 하시더라. '며느리가 계속 돈 빌려달라고 한다'고 하더라. 빌려준 금액만 7000만~8000만원 된다더라"라고 전했다. 사연자 전처는 2019년부터 식당 일 하는 시어머니, 일용직 시아버지에게 꾸준히 돈을 빌려왔다고 했다.


아직도 아내가 빌린 돈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는 사연자는 2022년 전 아내와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아내가 '돈을 갚기 위해 필라테스 센터를 차리고 싶다'고 하더라. 일을 해야 돈을 갚을 수 있으니까 카드 대출, 신용 대출을 받아서 4000만원을 빌려줬다. 얼마 후 2300만원이 좀 더 필요하다더라. 전 돈이 없으니까 어머니께 부탁해 빌려줬다"고 전했다. 총 빌려준 돈만 1억4000만원이 넘은 상황이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7000만원을 빌려주고 그거만 손해 보면 되는데 느닷없이 7000만원을 더 빌려줬다"며 "돈이 모자란다고 피해 본 어머니께 다시 빌려서 갖다준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얘기냐"라며 호통쳤다.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로 이혼 후 홀로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연자는 전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 외에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들이 지금 고1인데, 친구들이 아들을 보면 '애가 너랑 안 닮았다'고 하더라. 아들을 관찰해봤는데 저랑 닮은 게 하나도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5월쯤 어버이날이라고 아들이 학교에서 쓴 편지가 왔다. 전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였는데, '엄마가 못난 아빠 만나서 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니 엄마를 보기 위해 참고 버티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 충격받은 사연자는 16년 키워온 아들과의 친자 확인 검사를 결심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아들은 사연자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사연자는 "(유전자) 검사서를 전 아내에게 보냈더니 '난 그런 적 없다. 난 모르겠다'고 하더라. 지금부터는 아이를 못 데리고 있으니 데리고 가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네가 키우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저는 어머니 말씀에 충격을 더 받았다. 내 아들이 아닌데 내가 키울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을 들어가 지난 1월에 승소해서 호적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MC 서장훈은 "애는 이 상황을 아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알지 않을까 싶다. 성도 엄마 성으로 바꿨더라"라고 답했다.

MC 서장훈은 "다른 거짓말도 아니고 이런 걸로 그 긴 세월을 속이냐"라며 "아이와 함께한 마음과 함께 살아온 십수 년 인생을 다 휴지 조각으로 만든 못된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전 아내를 향해서는 "빌린 돈 꼭 갚으셔야 한다. 나중에 잘못하면, 안 갚고 나 몰라라 하면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반드시 상환하라고 당부했다.

MC 이수근은 "행운이 넝쿨째 들어올 거다. 좋은 일이 있을 거다. 긍정적으로 밝게 파이팅하라"라고 격려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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