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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26년 만에 목소리 바뀐다…'암투병' 강희선 성우 하차

머니투데이 박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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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26년 만에 목소리 바뀐다…'암투병' 강희선 성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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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짱구 친구 맹구 목소리를 맡아왔던 성우 강희선이 26년 만에 하차한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짱구 친구 맹구 목소리를 맡아왔던 성우 강희선이 26년 만에 하차한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짱구 친구 맹구 목소리를 맡아왔던 성우 강희선이 26년 만에 하차한다.

투니버스는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강희선 성우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물러나게 됐다"며 "짱구 엄마 역은 소연, 맹구 역은 정유정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만나게 될 목소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영화 '원초적 본능' 시리즈에서 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았다.

1999년부터 봉미선과 맹구를 맡았다. 지난달 공개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빠져 관심이 집중됐다.

강희선 성우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건강상 문제로 추정된다.

강희선 성우는 지난해 4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사실은 4년째 암 투병 중이다.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문제가 발견됐고 간으로 전이됐다. 간병변만 17개 정도 됐고 항암을 47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암을 받고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 다음 주에는 목소리가 나와서 그때 가서 녹음하고 그랬다"며 "마지막 수술하고 나서는 'PD님 도저히 짱구 엄마 못하겠다. 성우를 바꿔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편성을 뒤로 미루겠다고 해서 거절을 못했고 두 달 있다가 가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버틸 수 있었을까' 싶었다. 난 성우라는 직업과 짱구 엄마를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의지와 사명감이 있었고 버팀목이 돼 줬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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