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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부진 빠진 '카나나'에 구글 캘린더 연동…구원 투수 될까

머니투데이 이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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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부진 빠진 '카나나'에 구글 캘린더 연동…구원 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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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에이전트 AI '카나나' MAU 추이/그래픽=김지영

카카오 에이전트 AI '카나나' MAU 추이/그래픽=김지영

카카오가 이달 중 자사 에이전트 AI(인공지능) '카나나'에 '구글 캘린더' 연동을 지원한다.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고 일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AI에 사활을 건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외면받는 '카나나 살리기'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 에이전트 AI '카나나'에 구글 캘린더를 연동한다. 그간 카나나에서 생성된 일정은 앱 내 캘린더에만 저장됐는데 구글 캘린더에도 저장되는 것이다.


카나나에 구글 캘린더 연동 된다…업계 "신규 이용자 유치 포석"

카나나는 구글이나 애플 캘린더는 물론 카카오톡 캘린더와도 연동되지 않아 이용자 외면을 받아왔다. 앱 내 AI가 대화 내용을 분석해 캘린더에 일정을 자동으로 등록해주지만, 이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캘린더와 연동되지 않다 보니 둘 이상의 캘린더를 관리해야 해 불편했다.

업계는 이번 연동을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카카오의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캘린더는 PC는 물론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OS)를 모두 지원하고 동료 일정,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 캘린더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9만명으로 기록·일정 관리 앱 중 9번째로 많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VX 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을 분사하는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AI와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올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를 기반에 둔 기업인 만큼 에이전트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연계해 이용자가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를 먼저 상용화하고, '소버린 AI' 등 자체 기술 개발은 추후 도모한다는 것이다. 검색 기반 기업으로 '소버린 AI' 개발을 중시하는 네이버(NAVER)와 다르다.


고전하는 카나나, 지속 업데이트로 기능·품질 개선할 것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지난 5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 카나나는 고전 중이다. 카나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5월 6만9600만명에서 6월 2만4900명으로, 7월 1만7000명으로 뚝뚝 떨어졌다. 5월에 비하면 75.6% 감소한 수치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도 5월 10.12분, 6월 13.07분, 7월 12.42분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카카오는 3~4주에 한 번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카나나를 고도화한다. 지난 7월에도 리마인더 기능을 추가하며 일정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리마인더 기능은 별도 입력창에 일정을 등록하거나 명령을 입력하면, 별도 관리 페이지를 활용해 전체 일정과 명령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앱은 CBT 운영 중으로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답변 품질과 동작 고도화 등의 기술 개선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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