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서 ‘별점 1점’ 후기글 화제
양해 없이 다리 한 개 넣고 치즈스틱 서비스
양해 없이 다리 한 개 넣고 치즈스틱 서비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한 손님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닭 다리 하나 대신 치즈스틱을 넣어 보낸 치킨 집 사장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수가 없는 놈은 치킨을 시켜도 다리가 한 짝만 온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배달 앱으로 치킨 한 마리를 시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어제(7월30일)가 중복이었는데 닭도 못 먹어 배민에서 할인쿠폰 준다길래 큰 마음 먹고 시켰다”며 “샤워하고 나와 보니 치킨이 도착해 ‘룰루랄라’ 포장을 뜯는데 박스에 뭔 손글씨가 쓰여 있었다”고 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치킨 포장 상자 위에 포스트잇이 붙어있고, 포스트잇에는 손 글씨로 ‘다리 하나가 없어 치즈스틱 조금 함께 넣어드려요.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A씨는 “진짜로 다리 하나가 없고 치즈스틱 4개가 들어 있었다”며 배달 온 치즈스틱 사진도 공유했다.
A씨는 “진짜 어이가 없었다”며 “순간 환불할까 생각도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다 먹어버린 마당에 내가 할 건 없고 소심하게 별점 테러했다. 난생 처음 1점 줘봤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해당 음식점 후기에 별점 1점을 매기고 “닭다리 뜯으려고 치킨 시키는 건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지.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보내셨으니 저도 멋대로 1점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 닭인가”, “전화로 먼저 물어봐야지”, “평소 안 쓰던 리뷰 쓸 만하다. 그리고 손절이지”, “쪽지로 누구 놀리나. 죄송하다는 소리도 없고”, “나 같으면 환불했을 거다”, “사과해도 시원찮을 판에 웃음 표시라니. 더 열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