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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CL 복귀 최용수 감독 "기선 제압할 것…지난해보다 나은 시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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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년 만에 ACL 무대로 돌아오는 FC서울과 최용수 감독.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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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3년 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 무대로 돌아오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복귀전을 앞두고 각오를 피력했다. 첫 경기 승리로 기선을 제압,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는 각오다.

FC서울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FC서울은 지난 1월28일 케다(말레이시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멜버른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우선 "3년 만에 ACL에 복귀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쁨을 표했다.

그리고는 이내 "내일 만날 멜버른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올라온 팀이다. 경쟁력이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멜버른은 플레이오프에서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 ACL 챔프 가시마를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나 자신감도 있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해낼 것이라 믿는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매해 평준화 되고 있는 ACL은 결코 녹록지 않은 무대다. 당장 전북과 울산도 1차전에서 호되게 당했다. 울산은 FC도쿄와 1-1로 비겼고 전북은 요코하마에 1-2로 졌다.

최용수 감독은 "역시 도쿄와 요코하마는 좋은 팀이었다"고 인정한 뒤 "K리그를 대표하는 양팀인 전북과 울산이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으니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해야한다. 늘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전통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내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도 워낙 선수단 구성의 변화가 많아서 멜버른과의 경기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경기다. 하지만 최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팀에 큰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마 아드리아노, 한승규, 한찬희 등을 영입했다. 그 친구들의 장점은, 기존 선수들과는 성향이 좀 다르다. 다양성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자신들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큰 틀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 감독은 "지난해 과도기를 거쳤다. 올해도 팀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우승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한다. 다양한 경기 운영으로 접근하고 싶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좀 알찬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과 각오를 피력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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