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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세계수영]'7번째 출전' 백수연 "매번 다른 느낌, 난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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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평영 100m 준결승 진출 좌절

뉴시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이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100m 예선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22.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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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벌써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하는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이지만, 출전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라며 자신은 아직 도전자라고 강조했다.

백수연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8초52를 기록했다.

5조 7위에 오른 백수연은 전체 55명 가운데 21위에 그쳐 예선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백수연은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이번 대회는 더 좋지 않은 상태로 뛰지 말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많은 경기를 출전하다보니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다. 특히 (28일 열리는)혼계영 400m는 후배들이랑 뛰는 종목이라 몸 상태를 잘 추슬러야 한다"고 밝혔다.

백수연은 2005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6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이 벌써 7번째다.

그는 "매번 똑같다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매번 뛸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며 "처음이라고 좋지 않은 것도, 많이 뛰었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선수로서 나는 아직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스스로를 도전자라고 강조하는 백수연은 후배들에게도 조언할 때도 조심스럽게 한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그 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아니 마냥 편하게 조언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나는 좋아지라고 하는 소리인데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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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평영 100m 예선, 한국 백수연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19.07.22.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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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인 그에게도 안방에서 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 겪는 일이다.

백수연은 "같은 수영장인데 처음 오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방이어서 경기력이 욕심나기도 한다"며 "또 외적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한다. 태극기를 달고 안방에서 하니까 우리 행동이 국가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신경쓸 것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관중들이 보내는 뜨거운 함성에 대해 백수연은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와는 함성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소속팀이 광주라 많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뒤 대표팀 후배들을 걱정했다.

그는 "그런 것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 잘 이겨내고 경기를 마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평영 100m 뿐 아니라 평영 50m·1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하는 백수연은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온 것은 사실이다. 핑계를 대지 않고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영 200m에서는 매번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갔다. 이번에도 오후에 다른 외국 선수들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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