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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광주세계수영] 선수촌 식당, 지구촌 입맛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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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마다 100여종 준비…떡갈비·불고기 최고 인기

1일 평균 육류 8t, 과일 1.9t 소비…총 15만식 제공

연합뉴스

선수촌 식당.
[조직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대회 기간에 필요한 음식 재료 중 육류가 165t, 과일이 37t에 달합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이 맛있고 안전한 음식으로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식자재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18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하루 20시간 운영하는 1천20석 규모의 선수촌 식당에서 하루 평균 9천식이 소비된다.

대회 기간 줄잡아 15만 식이 제공되는 셈이다.

서양식 50∼60종, 한식 20∼30종, 할랄식(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제품) 10여 종, 중식 5∼6종 등 끼니마다 선보이는 메뉴도 100여 종이 넘는다.

선수촌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갈비와 불고기다.

하루 평균 소비되는 쇠고기양이 2.3t에 달한다.

애초 대회 기간 쇠고기 예상 소비량은 30t이었지만 떡갈비와 불고기의 인기로 15t을 추가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떡갈비는 전 세계 선수단에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채소와 빵을 조합해 햄버거 형식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응용해서 다양하게 즐기면서 하루 2천개씩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러시아 선수단장인 에브게니 베레진(Evgenii BEREZIN) 씨는 "선수촌 식당의 모든 음식이 맛있지만, 특히 고기류 음식들이 맛있다"며 "선수단 모두 식당과 음식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떡갈비와 불고기 외에도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선호하고 있어 대회 기간 중 전체 육류 소비량은 165t에 이를 전망이다.

선수촌에서 소비되는 과일 양도 상당하다.

가장 인기 있는 파인애플이 1일 평균 0.8t을 비롯해 선수들이 먹는 과일 양만 하루 1.9t에 달한다.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퇴실하는 29일까지 과일 소비량은 모두 37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촌 식당에서는 선수단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조리·영양·서비스·위생 등 총 191명의 전문 인력들이 땀 흘리고 있다.

전유민 총괄 조리장(아모제푸드 이사)은 "맛과 위생을 철저히 해서 메뉴를 구성했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이 선수단에 인기가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맛과 영양, 안전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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