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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①] 데니안 “결혼 생각 아직, 1세대 아이돌 지켜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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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그룹 god 멤버 겸 배우 데니안이 추석 연휴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 |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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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벌써 데뷔 21년차다. 1999년도 1월 13일 그룹 god 멤버로 데뷔해 ‘어머님께’를 시작으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거짓말’, ‘길’ 촛불하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그 시절 콘서트장을 하늘색 풍선으로 물들인 데니안(본명 안신원, 42)이 그 주인공이다.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god는 멤버 윤계상의 이탈 등으로 2005년 이후 활동을 멈췄다. 이후 2014년 윤계상을 포함한 완전체로 컴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다시 모인 god 멤버들은 꾸준한 공연 활동을 통해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난 데니안은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추석 전에 미리 다녀올 예정이다. 그리고 외할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식사를 하려고 한다”고 추석 계획을 밝혔다.

데니안은 god 멤버 손호영과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 NOW ‘점심어택’의 호스트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키스 더 라디오’와 ‘뮤직쇼’ DJ로 활동한 적이 있다. 라디오를 오래 했고, 라디오라는 매체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다시 하게 돼 너무 좋다”면서 “god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게 아니니까 팬들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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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이 소속된 그룹 god는 최근 데뷔 21년 만에 완전체로 첫 드라마 OST를 선보였다. 사진 | 유용석 기자


god는 재결합 이후 꾸준히 공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잡혀있던 공연을 모두 취소해야만 했다. god는 타계책으로 데뷔 21년 만에 첫 드라마 OST를 선보였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두 번째 OST인 ’지금 만나러 갈게’다. 데니안은 “여름에 페스티벌 일정이 있었는데 전부 취소됐다”면서 “(김)태우가 god 완전체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가창을 제안했다. 쭈니형(박준형)이 ‘우리가 활동을 못하니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동의해 드라마 OST를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H.O.T., 젝스키스와 함께 대표 1세대 아이돌로 사랑받은 god는 재결합 후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이에 대해 데니안은 “우리 때는 K팝이라는 말도 없었고 한류도 없었을 때다.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한류를 만들고 K팝이라는 장르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도록 만드는 게 너무 멋있다”고 후배 아이돌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래 같이 활동을 하려면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니, 싸우고 잘 푸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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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멤버 중 박준형과 김태우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데니안은 "결혼 생각은 아직"이라고 밝혔다. 사진 |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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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에도 의견 대립의 순간들이 많았을까.

데니안은 “멤버들이 고집이 엄청 세다. 사소한 걸론 싸우지 않지만 공연 콘셉트 같은 걸로 대립하곤 한다”면서 “보통 공연 준비는 손호영과 김태우가 앞장서서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믿고 따라간다. 두 사람이 의견 대립을 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중간에 조율을 한다”고 밝혔다.

god 멤버들은 요즘 어떤 얘기를 나눌까. 데니안은 “요즘엔 얘기할 게 있으면 단체 채팅방에서 한다. 아무래도 두 명은 가족을 꾸리고 아이의 아빠니까 자주 보기 어렵다. 솔로는 끄집어 낼 수 있는데 결혼한 친구들의 삶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god 멤버들과 만나면 그냥 사는 얘기를 한다. 이제 다들 초중년이니까 사는 얘기, 인생 얘기, 사람들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데니안이 말했듯, god의 맏형 박준형과 막내 김태우는 결혼 후 아버지로서 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데니안은 “쭈니형(박준형)은 이미 한참 전에 갔어야 하는 사람이다. 김태우가 제일 먼저 결혼했는데, 막내가 먼저 가서 멤버들도 정말 깜짝 놀랐다”며 “1세대 아이돌들이 거의 결혼을 안했다. 문희준, 고지용, 에릭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미혼이다. 주변에서 아직 결혼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결혼 생각은 아직이다. 1세대 아이돌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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