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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돌' PD "시간대 변경, 떨리면서도 설레…'미우새'와 경쟁은 부담" [직격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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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있어서 세 번째 시간대 변경이지만, 저희는 천사 같은 아이들의 예쁜 모습 담아내고, 열심헤 제작해서 시청자들과 변함없이 만나려고 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출을 맡고 있는 강봉규 PD가 시간대 변경 후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늘(8일)부터 오후 9시 1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일요일 저녁 시간을 책임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밤으로 시간대를 변경해 주말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

이는 세 번째 시간대 변경이다. 2013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해 11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오후 5시 시간대를 지켰다. 이 시간대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 받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3월 ‘1박2일’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후 6시 시간대롤 옮겼다. 옮긴 이후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모 7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시간대를 변경해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의 사랑을 바탕으로 여전한 시청률, 화제성을 자랑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제 오후 9시 시간대로 자리를 옮겨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간대 변경 후 첫 방송을 앞둔 8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는 OSEN에 “오후 5시 시간대, 오후 6시 시간대 등 정들었던 ‘해피선데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약간은 설렌다. 완전히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낯선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강 PD는 “‘미운우리새끼’가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어서 동시간대에 경쟁을 하는 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커다란 시련이지 않을까 한다. 부담스럽지만 우리가 해오던 대로 잘해서 우리가 했던 그대로 진행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부담이 된다고 하지만 설레기도 한다는 강봉규 PD는 아쉬운 점으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을 꼽았다. 강 PD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7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가 멈출 것 같다는 점이다”며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가 출연했을 때 54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이후 그 기록을 넘어 74주 연속 1위를 했고, 내심 바라고 있던 점은 더 열심히 해서 100주 연속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대를 옮기면서 이 기록도 여기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간대 변경, ‘미운우리새끼’라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지만 무기는 확실하다. 아이들이 주는 힐링과 따뜻한 정서가 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가진 무기다. 부담이 되는 시간대와 상대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스스로를 믿고, 시청자들과 더 길게 만날 예정이다.

강봉규 PD는 ”세 번째 시간대 변경을 하면서 편성 시간이 늘었다. 우리가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천사 같은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시는 부분을 참고해서 계속 힐링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제작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에 하기에 시청자 분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기에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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