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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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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노래도 잘하는’ 김범·정지소, 뮤지컬 배우 데뷔 [MK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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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은의 만화경


스타투데이

김범-정지소.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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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연기만 가수는 노래만 잘해야하는 시대는 지났다. 자신의 분야 이외의 곳에서도 다재다능한 활약을 이어가는 ‘멀티테이너’가 대세다. 연기와 노래 모두 되는 배우로 이미 능력을 입증한 배우 김범과 정지소가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김범은 오는 7월 6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무대에 오른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보다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독특하면서도 참신하게 그려낸 뮤지컬 코미디다.

데뷔 20주년을 앞둔 김범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젠틀맨스 가이드’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김범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제거하고 백작이 되기 위한 야망을 품은 ‘몬티 나바로’ 역을 맡는다.

김범은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데뷔 19년차 배우다. 데뷔한 해에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린 뒤 ‘꽃보다 남자’(2009),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구미호뎐’(2020), ‘로스쿨’(2021)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김범은 수준급 가창력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김범은 2009년 일본에서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간 출연작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범이 무대로 영역을 넓혀 새롭게 선보일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지소는 오는 6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가슴 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지소는 피아니스트 아리마 코세이를 다시 음악의 세계에 끌어들이는 미야조노 카오리 역을 맡는다.

정지소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더 글로리’ 등 히트작에서 임팩트를 남겼으며, MBC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한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노래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정지소에 대해 “뮤지컬 데뷔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노래에 재능이 있다. 하루하루 연습이 늘어갈 때마다 놀랍게 성장해가고 있다”는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와 노래가 모두 되는 배우로 이미 능력을 증명한 만큼, 정지소의 첫 뮤지컬 도전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 배우 혹은 가수들이 자신의 영역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우는 연기를, 가수는 노래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 장르와 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진 느낌이 크다. 젊은 배우들의 경우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보자는 얘기도 오간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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