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막힌 활동길에도 "공연 강행"[종합]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를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 친척형 이모 씨,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특가법(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소속사 대표 이모 씨의 경우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지시한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 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파손한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다.

강남경찰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내용이나 수사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약 2시간 만에 매니저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김호중과 소속사는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19일 사고 열흘 만에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의 경우 소속사 본부장이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파손해 삼켰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라고 했다.

이어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그는 6시간 가량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고 버티다 모습을 드러낸 후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나머지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호중 변호인은 "양심에 기초해서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해선 안된다는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크게 공감하고 동의했다"라며 "오늘 음주운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성실히 조사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 드렸다. 그동안 한 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노여움 풀어주시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잘 변론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티켓 환불 수수료까지 감당하며 무대에 오르겠다고 출연 강행 의지를 밝혔으나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활동길이 사실상 막혔다.

다만 소속사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속영장 신청에도 현재로서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연 취소시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