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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더 에이트 쇼' 감독 "천우희,한국의 엠마 스톤 같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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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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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The 8 Show)'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함께 호흡한 배우 천우희, 문정희 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한재림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을 원작 삼아 시리즈로 각색된 작품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더 에이트 쇼'는 영화 '연애의 온도',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등으로 호평받은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업계와 대중의 기대를 동시에 모았다. 이에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총 8부작으로 한국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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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는 제목에 담겨 있듯 총 8명의 캐릭터들이 '열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룬다. '서바이벌 게임'의 장르적 매력에서 착안한 캐릭터들의 향연 가운데 배우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제목처럼 '쇼'에 가까운 연기를 방출한다.

그 중에서도 한재림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캐스팅은 누구였을까. 한재림 감독은 "다 중요했지만 5층 문정희와 8층 천우희"라고 단번에 답했다. 먼저 그는 "5층은 연기가 너무 중요하다. 답답하고 판타지도 본다. 연기를 정말 못하고 설득을 못하면 작품이 작위적이 되고 이러려고 만들어놓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줄 것 같더라. 그래서 이건 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해서 문정희를 처음부터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쓰면서부터 생각한 게 문정희였다. 우리끼린 작가들과 같이 쓰면서 층수가 헷갈리니까 이름을 정했다. 이름도 우리끼린 '문정'이라고 했다. 7층은 '필름'이라고 이미지가 떠오르기 쉽게 이름을 정하듯이"라며 "문정희 씨 연기를 보는데 깜짝 놀랐다. 디렉팅을 하면 골을 넣을 때 골대가 있으면 이렇게도 가고 저렇게도 가는데 이 분은 정확하게 감독이 넣어달라고 하는 데에 넣어준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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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한재림 감독은 "이름을 가칭 '세라'라고 생각한 8층 천우희 씨는 갈등을 만들어내는 인물인데 이 연기를 누가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우희 씨가 한국의 엠마 스톤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굉장히 로맨틱하고, 지금도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하시지만 영화 '라라랜드'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가여운 것들'도 할 수 있는 그런 배우인 것 같다. 굉장히 쎈 것도 굉장히 사랑스러운 것도 할 수 있고. 그게 되니까 8층을 하실 수 있던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당초 천우희가 맡기로 했던 8층 역할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도 제안이 간 것으로 알려졌던 바. 이와 관련 한제림 감독은 아이유에게 캐스팅을 제안했던 이유에 대해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하지만 제가 '엔터테이너' 같은 느낌을 주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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