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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재판 미룬 셰플러, '안방'서 시즌 5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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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예상 깨고 일반 대회 출전

고향 팬들 위해 스케줄 소화

파워랭킹 1위 셰플러 vs 12위 임성재 경쟁

아시아투데이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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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안방'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일반 대회로 분류된다. 최정상급 선수들은 대회를 건너 뛰고 휴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문이다. 그러나 셰플러는 자신을 응원하는 홈 팬들을 위해 휴식 없이 대회에 나선다.

셰플러는 뉴저지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텍사스쥬에서 성장했고 지금도 살고 있다. 이 때문에 홈팬들을 위해 '안방' 텍사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웬만해선 다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텍사스에서 치러지는 투어 마지막 대회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재판까지 미뤘다. 애착이 강한 대회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셰플러는 지난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있었던 경찰 폭행 등의 혐의로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PGA 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 새벽 대회장에서 자원봉사자가 셔틀버스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로 현장 교통이 통제되는 와중에 셰플러는 경찰 지시를 어기고 차를 몰고 골프장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서에서 잠시 수감됐다가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났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재판기일을 연기했다. AP통신 등은 켄터키주 법원이 20일로 예정됐던 셰플러의 재판 기일을 6월 2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고 있는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넘본다.

어수선한 일들을 겪었지만 셰플러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은 "발할라(PGA 챔피언십 경기장)에서의 무거운 경험에도 그는 여전히 결승선을 향해 질주할 것"이라며 셰플러를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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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4월말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필드를 걸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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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가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포인트가 절실해서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임성재는 파워랭킹 12위에 꼽혔다. 파워랭킹 15인에 등 유일한 한국 선수다. PGA투어닷컴은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에게 좋은 소식은 그만큼 더 쉬었다는 것"이라며 "한국 등을 오간 임성재의 그 전 두 개 대회 성적은 공동 12위와 공동 4위"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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