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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조이NOW] "개 밥그릇 핥아라" 증언까지…강형욱, 꼬꼬무 의혹 속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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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직장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파도파도 괴담'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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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 2019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9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방송에서 백다혜 아나운서는 "전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사무실 곳곳에 CCTV가 배치되어 있고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내용이었다"며 강형욱이 CCTV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고 전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은 6명이 근무 중인 사무실에 9대의 CCTV를 파악했으며 이 중 4대가 직원들의 모니터를 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양원보는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항의를 했는데 강형욱이 '법대로 해봐'라고 했다고 한다"고 첨언했다. 패널 양지열 변호사는 전 직원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면서도 "많이 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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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이 다뤄지고 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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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강형욱의 아내가 사내 메신저 반년 치를 모두 엿봤다', '화장실 이용 시간도 통제했다'는 진술이 소개됐다. 아울러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진술에 따르면 강형욱이) 개밥그릇 덜 닦인 것을 보고 반려견 훈련사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최근 기업정보 플랫폼에 강형욱 관련 폭로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강형욱이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거나 여성에 대한 임금차별, 협박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폭로됐다. 댓글에서는 보듬컴퍼니가 명절선물로 배변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제공했다는 등 파격적인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20일 JTBC 보도에서는 보듬컴퍼니가 퇴사 후 급여로 '9670원'을 입금해 고용노동청에 신고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 직원 A씨는 보도에서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고 전했다.

이에 KBS는 20일 강형욱 출연 예능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하고 강형욱 논란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강형욱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강원 정선군 '댕댕트레킹' 행사도 강형욱의 참석을 취소했다. 강형욱 측은 아직 관련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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