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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다이어? 실력 뒤처져 제외"…英 감독, 한마디로 '끝'→유로2024 원천봉쇄 이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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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를 외면한 이유를 설명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1일(한국시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이하 유로 2024)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6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가 임박한 가운데 잉글랜드는 33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훈련을 통해 이들 중 26명을 뽑아 최종 명단을 꾸린 뒤 독일로 향할 계획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2023-24시즌 후반기에 뮌헨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다이어가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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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통산 49경기를 소화한 다이어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회를 받지 못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했다. 마침 수비 보강을 원했던 뮌헨이 러브콜을 보내 다이어를 품었다.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다이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뮌헨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다이어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어 김민재를 밀어내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뮌헨 주전 센터백 듀오로 자리를 잡았다. 전반기 때 토트넘에서 단 4경기에 나와 198분을 소화했던 그는 뮌헨 이적 후 20경기 출전해 1608분을 뛰었다.

뮌헨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하면서 많은 이들이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원하는 기준치에 들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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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다이어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에릭 다이어는 뮌헨에서 아주 잘 뛰었고, 뮌헨이 다이어를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는 걸 안다"라며 밝혔다.

이어 "다이어는 우리가 선택한 다른 선수들에 뒤처져 있다"라며 "우린 모든 경기를 지켜봤으며,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우린 모든 걸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를 대신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센터백들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조 고메스(리버풀),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였다.

이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리버풀의 2003년생 유망주 센터백 자렐 콴사도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콴사는 후반기 막판 리버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재능을 인정 받았는데, 다이어 입장에선 A매치 경험도 없는 21세 유망주에게도 밀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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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명단에 포함된 33명의 선수들은 오는 6월 4일과 8일에 각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아이슬란드와 친선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중 7명을 제외한 최종 명단 26인을 6월 9일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유로 2020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유로 2024 우승 가능성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물론 모두가 그 헤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난 바보처럼 없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팀은 우승에 가까웠고, 우승도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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