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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포스텍에 충성'…손흥민 한 마디로 논란 정리 "골키퍼 시켜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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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골키퍼를 시켜도 한다는 것이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오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21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러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손흥민의 포지션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보다 스트라이커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히샬리송이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고 시즌 막판에는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이 생겼고 손흥민이 이를 메워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어떤 포지션이든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며 "만약 감독이 나를 골키퍼로 만든다면 나는 골키퍼 역할을 할 것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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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포지션을 여러 차례 바꿨음에도 그의 활약은 꾸준했다. 토트넘에 주장 손흥민이 없었다면 이번 시즌 공격을 책임질 사람이 없었다.

기록으로 봐도 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리그 3번째 '10-10'을 달성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을 포함해 6명밖에 하지 못한 대기록이었다. 손흥민이 지난 1월 아시안컵으로 한 달간 빠진 것을 고려하면 더 대단한 기록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은 대성공이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빠른 속도와 결정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완벽히 책임졌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갈 때쯤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기 시작하자 손흥민도 묶이기 시작했고 토트넘의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의 순위도 떨어졌다. 토트넘은 4위까지 올라가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눈앞에 뒀으나 리그 마지막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고 4위를 애스턴 빌라에 내줬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만족해야 하는 토트넘이었다.

주장 손흥민도 팀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첫 시즌 이후 이 문제에 대해 꽤 많이 얘기해 왔고 분명히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은 지나갔고 개선의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다음 시즌은 더 나아질 것이고 선수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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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규모 변화를 통해 다음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다음 시즌 우승이 목표라고 누누이 밝혔고 이번 여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명의 선수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고 10명 이상의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어떻게 보강하며 프리 시즌을 보낼지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토트넘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그와 미리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다.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계약 연장 발표는 시간문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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