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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오피셜] 한국에 울고 김민재에게 웃었다...'교수님' 토니 크로스, 유로2024 이후 은퇴 선언→'정년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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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에 울었고, 김민재에게 웃은 토니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 크로스는 올여름에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마감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정말 오랫동안 은퇴에 대해 생각했다. 며칠 동안 생각한 끝에 이번 시즌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10번째 시즌이자, 나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몇 년 동안 내 말을 주의깊게 들은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나에게 유일한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내 경력을 끝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이번 여름에 끝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크로스는 “이것은 매우 중대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맞았다. 한편으로는 매우 기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슬픈 이 느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은퇴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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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14년 7월 17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날이자, 내 인생을 바꾼 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의 첫 장이었다. 10년 후 이 장은 막을 내린다. 나는 성공적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주고,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하지만 특히 사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에 감사하다. 동시에 이 결정은 유로2024 이후 나의 커리어가 끝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내 마음속으로 결정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을 찾고 있었다. 그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나의 야망은 항상 내 기량이 최고조에 있을 때 내 커리어를 끝내는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만세!”라며 인사를 마쳤다.

크로스는 독일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드필더다.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날카로운 패스와 탁월한 축구 지능, 강력한 슈팅 한 방 등 크로스는 미드필더로서 많은 능력을 겸비한 선수였다. 축구 팬들은 크로스의 플레이가 너무 깔끔하고 정확해 그에게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크로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상대를 한 수 가르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제 약 17년 간의 커리어를 마감하는 크로스는 수없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 굵직한 우승컵들을 많이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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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독일 국가대표로서도 역사를 썼다. 크로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독일은 크로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크로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 대표로 활약했다. 그런데 당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독일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 상대였던 스웨덴에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크로스는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3차전 상대였던 한국에 무너졌다. 한국은 당시 크로스를 포함한 슈퍼스타들의 공세를 막아낸 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어서 크로스는 가장 최근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일 2023-24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떠났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는 한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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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민재는 전반 24분 비니시우스를 막기 위해 무리하게 뛰쳐나오는 수비를 펼쳤다. 크로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었다. 이후 1대1 찬스를 맞이한 비니시우스는 깔끔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의 스피드와 김민재의 실수가 돋보인 장면이지만, 크로스의 패스 역시 매우 환상적이었다. 만약 크로스의 패스가 아니었다면, 김민재의 실수도 없던 일이 됐을 것이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크로스의 패스 한 방은 김민재를 울렸다.

이처럼 많은 족적을 남긴 크로스는 이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는 다음 달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서 크로스는 독일과 함께 유로2024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독일 대표팀에서도 좋은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 과연 크로스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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