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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80구 전후로 끊는다"…돌아온 문동주 ERA 8.78 오명 지울까, 천군만마 채은성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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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80구 전후로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려 한다."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21)가 2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문동주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2패, 26⅔이닝,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해 지난달 29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예상보다 2군에서 재정비하는 기간이 길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처음 문동주를 2군에 보낼 당시 한 턴만 거르게 할 생각이었는데, 2군 코치진으로부터 문동주의 투구 밸런스가 생각보다 더 무너져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 감독이 문동주를 급히 부르는 대신 밸런스를 되찾을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마음먹은 배경이다.

그런데 최근 선발진 사정이 너무도 좋지 않았다. 외국인 원투펀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지난 15일과 16일 차례로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페냐는 손등 타박상 정도에 그쳤지만, 산체스는 팔꿈치 주변 근육이 부었다는 소견을 들어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최 감독은 결국 급히 이날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사실 (문)동주는 한 턴만 빼려고 했는데, 동주도 그렇고 2군 코치진도 투구 밸런스가 너무 안 좋다고 이야기하면서 조금 더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1군 합류가) 조금 늦어졌다. 원래는 이번이 아니라 다음 턴 정도에 1군 등록을 생각했는데, 페냐가 갑자기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2턴 정도만 빠졌다가 돌아온 격이 됐다. 그래도 투구 밸런스가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괜찮아진 상태로 올라온 것 같아 다행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동주 본인도 그렇고, 코치진들도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고 하니까 억지로 쓸 수가 없었다. (1군에서) 써야 되는데 안 좋다고 하면 이것도 골치가 아프다. 그나마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21일)은 100구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80구 전후로 구상하고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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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선 다행스럽게도 페냐가 곧 복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페냐는 이날 라이브 피칭까지 진행하면서 복귀 속도를 더 끌어올렸다. 산체스는 아직 캐치볼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최 감독은 "페냐는 오늘 라이브 피칭을 한번 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 오늘 테스트한 내용으로 봐서는 제날짜(1군에서 말소되고 열흘 뒤)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체스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후에 캐치볼 했을 때 상태를 봐야 하고, 또 피칭까지 봐야 한다. 그런 과정이 필요해 산체스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문동주와 함께 주장 채은성과 외야수 이상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일 외야수 정은원과 이원석, 투수 한승주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승주는 외국인 원투펀치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채)은성이가 준비가 돼서 이제 들어오게 됐다. 이상혁은 대주자로 활용하려 한다. 이원석과 이상혁을 겨울부터 대수비와 대주자로 준비를 했는데, 대주자 쪽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원석이 여기서 계속 대주자만 하다 보니까 타격할 기회가 너무 없어서 퓨처스리그 가서 타격도 좀 하게 하려 한다. 한승주는 지금 우리 선발투수 쪽에 변수가 너무 많이 생겨서 선발투수를 준비시켜야 할 것 같았다.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발로 준비시켜야 했는데, 지금 퓨처스리그에는 남지민과 이태양 정도가 있다. 이태양이 선발로는 조금 부담이 있다고 하고, 그러면 남지민뿐이라 한승주도 준비를 하게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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