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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천하의 오타니가 왜 번트를 댔을까? 로버츠 "10점 만점에 10점"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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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홈런왕' 오타니가 번트를 댔다고? 이것은 현실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기습 번트로 또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가 만든 명장면은 다름 아닌 기습 번트. 1회말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조 맨티플리와 상대했고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맨티플리는 당황했는지 1루 송구가 불안정했고 결국 오타니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전날(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주인공이었고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과 홈런 부문에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이기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 번트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오타니의 번트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현역 시절 LA 다저스에서 3년간 뛰면서 번트로만 안타 43개를 생산했던 경력이 있다. 한마디로 '번트의 장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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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기습 번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아마도 2점 정도?"라고 농담을 한 로버츠 감독은 "결과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가 번트를 댄 타구의 코스가 안타성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투수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나쁜 송구를 하게 만들었으니 결과적으로는 10점 만점을 받을 만했다.

오타니는 3회말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저스는 3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1-1 동점을 이뤘고 미겔 로하스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에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저스가 무사 만루 찬스를 획득했고 프레디 프리먼이 중월 만루홈런을 작렬, 단숨에 5-1 역전이 가능했다.

프리먼의 만루홈런에 이어 윌 스미스도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6-1로 달아났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6-4로 승리,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야마모토는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다저스는 33승 17패로 승률 .66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는 무려 8경기. 사실상 지구 우승은 '예약'을 마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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