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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더블헤더 맹활약' 김하성, 호수비+4G 연속 안타+'3년 연속 10도루' 달성…SD는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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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각각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8일 애틀랜타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12에서 0.216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 김하성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22년(12개), 지난해(38개)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3년 연속 10홈런-10도루까지 홈런 4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6-5로 제압했다. 반면 더블헤더 2차전에선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0-3으로 패배했다. 애틀랜타와 1승씩 나눠 가진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25승2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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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루에 호수비까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돋보인 김하성의 존재감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딜런 시즈.

레이날도 로페즈를 선발로 내세운 애틀랜타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잭 쇼트(3루수)-제러드 켈닉(좌익수)-채드윅 트롬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페즈의 5구 슬라이더를 건드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 사이 1루주자 캄푸사노가 2루에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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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아라에즈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되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경기 후반엔 김하성의 선구안이 빛났다.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조 히메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으면서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볼넷 1개를 추가했다. 1사에서 다이스벨 에르난데스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다. 득점까지 만들진 못했으나 3출루 경기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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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해리스 2세의 뜬공 타구를 재빠르게 뛰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내야수 입장에서 낙구 지점을 포착하기 어려운 타구였지만, 김하성의 빠른 판단이 아웃카운트로 연결됐다. 공을 잡아낸 김하성은 펄쩍 뛰며 환호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동료들도 힘을 냈다. 1회말 2실점, 3회말 3실점으로 한때 0-5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5회초와 7회초 각각 1점을 뽑아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엔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획득하면서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불펜이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마지막까지 1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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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안타와 두 자릿수 도루로 상승세 이어간 김하성

김하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의 더블헤더 2차전 라인업은 아라에즈(2루수)-타티스 주니어(우익수)-프로파(좌익수)-크로넨워스(1루수)-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도(3루수)-김하성(유격수)-아조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랜디 바스케스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애틀랜타의 2차전 라인업은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알비스(2루수)-오수나(지명타자)-올슨(1루수)-트래비스 다노(지명타자)-애덤 듀발(좌익수)-해리스 2세(중견수)-아르시아(유격수)-쇼트(3루수) 순이었다. 선발투수는 세일.

2회초 1사 1루에서 세일과 마주한 김하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4회초 2사 1루에서 6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아조카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10번째 도루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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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없이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하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안타 1개와 도루 1개로 더블헤더 2차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김하성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타선 전체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고, 애틀랜타 선발 세일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애틀랜타와의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22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AFP, 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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