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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엄마들이 까기 더 좋음" 민희진, 뉴진스 부모 이용해 하이브 압박 정황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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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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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부모들의 항의가 담긴 의견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21일 한 매체는 뉴진스 부모들이 지난달 초 하이브에 전달한 항의성 의견서의 배경에 민 대표 측의 대리 작성 및 직접적인 검열이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뉴진스 부모 의견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부대표에게 "(뉴진스) 엄마들이 하이브와 계약서 안 쓴 점을 적극 이용하면 됨"이라며 "전속계약서에 하이브와의 내용이 있냐"고 물었다. 이 부대표는 "하이브와 관련된 내용 없습니다. 계약 상대방이 어도어-아티스트 이렇게 양자입니다"라고 했고, 민 대표는 "흐흐. 또 이의제기할 만한 조항없니"라고 답했다. 또 민 대표는 "엄마들 입장에서 쓰신거냐"라며 "전달어조에 대해 좀 고민해봐야겠다"고도 했다.

또 민 대표가 뉴진스 엄마들을 조종하려는 뤼앙스도 포착됐다. 대화에서 민 대표는 "공정위엔 엄마들이 신고하는 거지. 자회사가 신고하긴 좀 그렇잖아"라며 "엄마들이 까기 더 좋음. 엄마들이 신고한 자체가 결백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회사에서 신고하면 뭐 사해행위 어쩌고 시비지X 떨 수 있다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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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 = 하이브, 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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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 사진 제공 =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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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하이브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압박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엄마들의 의견으로 포장해 4월 3일 하이브와 빌리프랩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가처분 소송 당시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 김앤장은 "민 대표는 자신이나 어도어가 이슈를 제기하면 주주간 계약 등 위반이 문제가 되므로 뉴진스 부모가 먼저 불만을 표현해야 한다고 지시해 오로지 자신의 목표 달성 만을 위해 뉴진스와 그 부모를 이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민희진 측 세종은 해당 대화 내용의 증거 효력과 관련 "민희진 대표 동의도 없고, 이모 부대표 동의도 없이 짜깁기한 것이므로 부동의 한다"고 맞섰고, 김앤장은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카카오톡에 대해 (당사자가) 정보 (제공) 동의를 해서 적법하게 감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 부모들은 뉴진스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이 비슷하다며 모방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며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므로 시정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을 포함해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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