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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음주사고' 김호중, '40억' 공연 티켓 환불수수료 면제…취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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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한 가수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콘서트 티켓이 전액 환불 조치한다.

공연 예매처인 멜론티켓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클래식' 콘서트와 관련, 변경된 예매 공지사항을 올리고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들도 수수료 전액을 별도로 돌려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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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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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당초 관람 직전까지 취소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밝혔지만,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인정이 드러난 이후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규정을 바꿨다.

'슈퍼클래식' 공연은 예매 직후 총 2만석이 매진됐다. 좌석 가격은 15만원에서 23만원 가량으로, 매출이 4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호중이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직후 수천 장의 취소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18일과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했다. 창원 콘서트는 티켓 환불시 수수료가 10만원에 달해 불만과 항의가 쏟아진 바 있다.

김호중은 '슈퍼클래식' 공연에도 원래대로 출연한다는 계획이지만 변수는 있다. KBS는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지만, 두미르는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사실상 이번 콘서트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일각에서는 티켓 전액 환불 조치로 무더기 취소표가 발생할 경우 콘서트가 어려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몰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음주운전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줄곧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고, 소속사의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이어졌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이 끝난 직후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라고 공식적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건 은폐 의혹 등을 공식 사과했다.

'김호중은 현재 경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김호중 차량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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