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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PSG 이강인 포함, 한국 선수 5명이 유럽 리그 우승 맛봤다[해축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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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황인범·오현규·양현준·권혁규 리그 챔피언 등극

손흥민의 토트넘 EPL 5위, 김민재의 뮌헨은 독일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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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우승 트로피와 함께한 이강인(가운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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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5명의 한국 선수가 리그 챔피언이 됐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황인범(즈베즈다)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오현규·양현준·권혁규(이상 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 만에 우승,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유럽 5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부상과 아시안컵 차출 등 변수 속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고, 23경기 1425분을 뛰며 3골 4도움을 기록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 발렌시아(스페인) 1군에 등록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강인이 5년 만에 일군 첫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MVP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이강인은 리그1 우승으로 이번 시즌 2번째 트로피를 챙겼다. 이강인은 26일 오전 4시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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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의 황인범ⓒ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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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황인범도 첫 시즌 만에 리그 챔피언이 됐다.

황인범은 팀 합류 직후 선수단과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리그 27경기 5골 5도움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팬들이 선정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을 만큼 영향력이 컸다.

벤쿠버(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뛰었던 황인범 역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맛봤다.

황인범은 22일 보이보디나와의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내친김에 두 번째 우승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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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기뻐하는 셀틱 선수단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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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코리안 트리오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셀틱의 한국 선수들은 팀 우승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우승한 오현규는 이번 시즌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리그서 20경기 5골을 기록했고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에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중후반에 합류했음에도 16경기 6골을 기록한 첫 시즌보다 임팩트가 적었다.

이번 시즌 셀틱에 합류한 양현준과 권혁규도 아직 팀에 완벽한 주축이 됐다고 하기엔 부족했다. 양현준은 주로 교체로 투입돼 2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 역시 스플릿 라운드부터는 뛰지 못했고, 오현규와 양현준 모두 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유니폼이 아닌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권혁규는 공식적으로는 우승 멤버에 포함됐지만, 경쟁에서 밀려 시즌 중반 세인트 미렌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셀틱에서는 교체 명단에만 6차례 이름을 올렸고 세인트 미렌에서는 8경기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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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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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목표했던 4위 진입에 실패하고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 손흥민은 2시즌 만에 다시 유럽 대항전에 복귀하게 됐다.

팀 순위는 아쉬웠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 EPL 역사상 통산 6번째로 3번 이상 '10-10클럽(10골 10도움)'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또한 손흥민은 리그서 2948분을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3경기가 아니었다면 전 경기 출전도 가능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EPL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을 앞세워 초반 상위권에 자리 잡았으나, 막판 황희찬을 포함해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토 등이 줄부상을 당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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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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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28승 6무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넘지 못했고, 막판엔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에 2위마저 내줬다.

김민재 역시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엔 휴식이 너무 없는 게 걱정일 만큼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으나 막판에는 에릭 다이어 등 다른 선수에게 밀리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김민재는 리그서 25경기 1골 2도움, 시즌 통산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는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마인츠는 21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9경기에서 5승4무의 무패를 달리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이재성은 29경기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특히 막판 9경기서 4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의 '준우승 돌풍' 속에도 시즌 막판까지 골이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마지막 3경기서 2골을 챙기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를 불렀다. 정우영은 2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덴마크 슈퍼리그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은 한국 선수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트윌란(승점 61)은 오는 27일 열릴 최종전을 앞두고 2위 코펜하겐(승점 59)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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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의 일등공신이된 이재성(가운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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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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