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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단독 2위' 삼성에 또 원군이 온다…158㎞ 파이어볼러 김윤수, 전역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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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단 후 '제2의 오승환'으로 주목

상무서 올해 선발 전향, 2군서 8경기 5승

뉴스1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투수 김윤수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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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 초반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에 추가 전력이 곧 도착한다.

삼성은 현재 26승1무19패(승률 0.578)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 삼성을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달랐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버티는 투수진이 막강했고 외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거포 오재일이 부진했으나 젊은 내야수 김영웅이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단독 2위까지 상승했고 선수 KIA 타이거즈를 3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전력에 힘을 더해줄 선수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7월 전역을 앞둔 우완 투수 김윤수(25)가 주인공이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김범수의 동생이기도 한 김윤수는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150㎞ 중반대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다.

비록 데뷔 후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붙박이 1군으로 자리 잡진 못했으나 제구만 뒷받침 된다면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주로 계투진에 몸담으며 '포스트 오승환'이라는 별칭도 달았다.

2023년 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들어간 김윤수는 올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는데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김윤수는 8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퓨처스(2군)리그 1위다.

이 과정에서 피홈런은 2개에 불과하고 삼진은 45개나 잡았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24개에 그쳤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겼던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58㎞를 찍기도 했다.

상무에서 한층 기량을 끌어올린 김윤수가 무사히 복귀한다면 삼성의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현재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 이승현(좌완), 이호성으로 선발진을 운영 중이다.

처음 우려와 달리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이승현과 이호성의 경우 올해 처음 선발을 맡은 투수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이때 김윤수가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건강하게 제대한 뒤 선발로 뛰어준다면 기존 투수들이 지쳤을 때 한 번씩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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