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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우영 '1골 1도움 폭발!' 최종전서 펄펄 날았다!…슈투트가르트 4-0 대승→뮌헨 제치고 2위 확정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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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슈투트가르트가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정우영도 후반전 교체로 나와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에 바이에른 뮌헨이 호펜하임 원정에서 2-4로 패해 승점 73(23승4무7패)인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승점 72)을 3위로 끌어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을 리그 2위로 마무리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우승을 차지했던 2006–07시즌 이후 17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분데스리가 득점 2위 세루 기라시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운데 정우영도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성적을 29경기 2골 3도움으로 늘려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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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슈투트가르트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알렉산더 뉘벨이 골문을 지켰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이토 히로키, 발데마르 안톤, 제이미 레벨링이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안젤로 슈틸러와 아타칸 카라초어가 지켰고, 2선에 크리스 퓌리히, 데니스 운다브, 엔조 미요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에 세루 기라시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묀헨글라트바흐는 4-5-1 전형을 맞섰다. 요나스 오믈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카 네츠, 이타쿠라 코, 마르빈 프리드리히, 슈테판 라이너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알라산 플레아, 마누 코네, 율리안 바이글, 네이선 은구무, 로코 라이츠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조르당 시바체우가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노렸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왼쪽 구역에서 미요가 골대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기라시가 높이 뛰어 올라 머리에 맞춰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선제골 주인공 기라시는 전반 31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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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멀티골로 기라시는 올시즌 자신의 리그 득점을 28골로 늘렸다. 득점 선두엔 36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있어 분데스리가 득점왕엔 실패했지만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기라시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0분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슈투트가르트의 추가골 주인공은 후반 12분에 투입된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의 추가골도 기라시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기라시는 반대쪽을 향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기라시의 패스는 정우영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골키퍼가 막기 위해 황급히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정우영이 빠르게 슈팅을 날리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정우영은 후반 38분 행운이 따르면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실라스가 중앙선 인근에서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박스 안까지 돌파해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묀헨글라트바흐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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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스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지만 마지막 패스가 정우영이었기에, 실라스의 추가골은 정우영이 도운 것으로 인정됐다.

기라시의 멀티골 그리고 정우영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최종전을 4-0 대승을 마무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16위를 차지해 잔류 경쟁을 펼쳤던 슈투트가르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 돌풍을 일으켜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2009-10시즌 이후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같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호펜하임에 2-4로 패해 올시즌 분데스리가 2위로 마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2006–07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에 영입된 정우영도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29경기에 나와 712분을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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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교체로 많이 기용돼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정우영은 마지막 리그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슈투트가르트가 2위를 확정 지어 6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정우영은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교체로 나와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적이 있다. 정우영이 다음 시즌도 슈투트가르트와 함께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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