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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음주 판단" 결과에 입꾹닫…김호중, 팬들 환호 속 공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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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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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이 음주 정황이 이어짐에도 공연을 강행했다.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즉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국과수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변 감정 결과 술 마신 뒤 몸에 생기는 음주 대사체가 음주 여부를 가리는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다. 국과수는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을 지난 것을 고려해 김호중이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의혹이 제기 될 때마다 공식입장을 밝혔던 소속사는 이번 '음주 판단' 결과에만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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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대에는 올랐다. 이날 창원에서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가 진행된 것. 수천 명의 팬이 몰린 가운데 김호중은 사고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다 받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김호중의 심경 고백에 환호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창원에서 김호중의 콘서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이 자신의 집과 소속사를 압수수색 해도, 음주운전에 대한 정황이 드러나도, 소변 감정 결과 '사고 전 음주 판단'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예정된 공연은 강행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리를 떠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거짓 자백을 했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 경찰에 자신이 운전한 것을 시인했다. '거짓 자수'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는 소속사 대표가 시킨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호중은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공황장애로 인해 사고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호중이 대리운전을 이용한 점, 유흥주점에 가기 전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주문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음주 의심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의 자택, 소속사 대표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김호중이 머물렀던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쳤다. 또한 김호중의 유흥주점 술자리에는 유명 가수 A씨와 유명 개그맨 B씨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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