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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잔류 or 승강PO’…최다 공격P 이재성, 절벽 끝 마인츠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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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PO)다. 리그 최종전서 이재성(마인츠)의 활약이 필요하다.

마인츠는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VfL볼프스부르크와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마인츠는 6승 14무 13패(승점 32)로 15위, 볼프스부르크는 10승 7무 16패(승점 37)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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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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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과 마인츠 선수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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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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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승리가 절실하다. 14위 VfL보훔(승점 33),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과 분데스리가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총 18개 팀이 경쟁을 펼치는 데 17, 18위는 2.분데스리가(2부리그)로 강등, 16위는 2.분데스리가 3위 팀과 PO를 치러 승격과 강등 여부를 가린다.

이번 경기 마인츠가 승리한다면 승점 36으로 우니온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하지만, 무승부 혹은 패한다면 타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무승부를 거둘 경우 승점 33이 된다. 이때 보훔이 패한다면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데 마인츠(-15)가 보훔(-29)보다 15골 앞서고 있어 사실상 잔류할 수 있다. 우니온과의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다.

다만, 패할 경우 우니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같은 시간 우니온은 프라이부르크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여기서 우니온이 승리한다면 마인츠는 16위로 떨어져 승강PO를 치러야 한다.

즉, 마인츠가 이변 없이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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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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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2부리그를 오가는 약체였으나 2009-10시즌 토마스 투헬(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부터 줄곧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며 성장한 팀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변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줄곧 중위권을 지키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팀이다. 과거 차두리(2006~07), 박주호(2013~15), 구자철(2014~15), 지동원(2019~21), 이재성(2021~)까지 총 5명의 코리안리거가 몸담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고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지만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며 내내 강등 경쟁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 2월 보 헨릭센 감독 부임 후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더니 3월 보훔전부터 8경기 4승 4무로 무패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 강등권에서 탈출해 잔류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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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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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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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잔류 경쟁이 걸린 이번 경기, 마인츠의 핵심은 당연 이재성이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이재성은 계속해서 제 몫을 다했다. 초반 보 스벤손 감독 체제에서는 2선과 3선을 오갔지만, 헨릭센 감독 체제에서는 3-4-2-1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더불어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자랑 중이다. 최다골은 7골의 조나탄 부카르트지만, 이재성은 1골 뒤진 6골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도움 부분에서는 이번 시즌 총 4번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안토니 카시와 동률이다.

총 10개의(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로 핵심 중 핵심이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기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상승세와 더불어 이재성의 활약 또한 눈에 띈다. 이재성은 팀의 8경기 무패 기간동안 7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길었던 침묵을 깨트리고 팀의 에이스로서 발돋움했으며, 직전 경기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잔류 희망을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도르트문트전 활약에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이주의 팀과 더불어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제 리그 최종전에서 절별 끝에 있는 팀을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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