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어제 12회까지 경기, 그리고 이동으로 힘들었을 텐데"…1위 사수한 KIA, 이범호 감독이 전한 고마움 [창원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어제(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12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원정 이동이라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KIA 타이거즈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시즌 전적 27승 1무 16패로 NC(25승 1무 18패)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은 덤이다.

KIA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시작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경기 전 경기 차 '1'로 앞서 갔던 KIA는 단독 1위를 지키려고 했고, 반면 NC는 공동 1위에 오르려는 치열한 혈투가 예상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KIA는 위기를 맞았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건국이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특히나 이날 경기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3연투를 막기 위해 필승조 4명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15~16일 두산전에 연속해서 등판한 정해영, 장현식, 최지민, 곽도규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갔던 KIA. 잇몸으로 버텼다. 김사윤(3이닝 1실점 무자책점)-윤중현(1이닝 1실점)-김도현(2이닝 1실점/승리)-이준영(1이닝 무실점/홀드)-전상현(1이닝 무실점/세이브) 등이 차례대로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주장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초 2사 3루에서 구원 투수 김영규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이어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구원 투수 임정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7-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9회초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38번째 1600안타 기록 달성은 물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찬호와 이우성, 홍종표는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어제 12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원정 이동이라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했고, 특히 선발이 예기치 못하게 일찍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각자의 임무를 다 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고생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과 원정할 것 없이 항상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17일)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내일(18일)도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중 3연전 기선제압은 물론, 단독 1위를 사수한 KIA. 18일 선발 투수로는 황동하(올해 6경기 2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4.58)를 예고했다. 황동하는 현재 팀의 대체 선발로 이의리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빠진 자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등판(1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NC는 선발로 이재학(올해 7경기 2승 4패 37⅔이닝 평균자책점 4.30)을 선택했다. 지난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오른쪽 광배근 근긴장에서 복귀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