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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것이 1위의 힘이다!’ KIA, ‘나성범 맹활약’ 앞세워 NC 격파…2연승+단독 선두 수성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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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4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27승 1무 16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날(16일) 펼쳐진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7-7로 비기며 피로 여파가 우려됐으나, 이를 기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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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KIA 나성범.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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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왼쪽)과 최형우.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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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전 승리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KIA 선수단.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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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연승이 중단된 NC는 18패(25승 1무)째를 떠안았다. 이날 승전고를 울렸을 경우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IA는 투수 김건국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손아섭(지명타자)-최정원(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3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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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KIA전에서 분전한 NC 박건우. 사진=김재현 기자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최정원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트자 박건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만 데이비슨의 1루수 파울 플라이와 권희동의 볼넷, 김성욱의 사구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김형준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일격을 당한 KIA는 2회초 반격을 노렸다. 소크라테스, 이우성의 연속 안타와 김선빈의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준수가 짧은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홈으로 파고들던 소크라테스가 NC 좌익수 권희동의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히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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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역시 17일 창원 NC전에서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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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는 17일 창원 NC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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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IA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초 홍종표, 박찬호가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파고들었으며, 후속타자 최형우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도 곧바로 추격했다. 3회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데이비슨이 좌전 안타를 쳤는데, 이때 상대 좌익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2, 3루가 완성됐다. 이후 권희동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성욱의 우익수 플라이에 3루주자 데이비슨이 KIA 우익수 나성범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되며 경기 균형을 맞추치는 못했다. 당초 세이프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됐다.

호시탐탐 찬스를 엿보던 NC는 5회말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9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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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KIA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NC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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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는 17일 창원 KIA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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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NC는 6회말 다시 앞서갔다. 도태훈,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최정원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초 홍종표가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박찬호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최원준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나성범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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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 나성범.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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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7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권희동의 볼넷과 김성욱의 희생 번트, 김형준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대타 서호철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천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손아섭이 병살타로 돌아섰으며, 최정원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연달아 위기를 넘긴 KIA는 9회초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나성범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3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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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나성범.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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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9회말 공격에서 반전을 꿈꿨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IA는 단독 선두를 지키게 됐다.

KIA 선발투수 김건국(1이닝 1실점)은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뒤이은 김사윤(3이닝 1실점 0자책점)-윤중현(1이닝 1실점)-김도현(승, 2이닝 1실점)-이준영(홀, 1이닝 무실점)-전상현(세, 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 및 쐐기포의 주인공 나성범(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찬호(5타수 2안타 1타점), 홍종표(3타수 2안타), 최원준(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완 불펜 자원 김재열(0.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1승). 박건우(2타수 1안타 2타점)와 데이비슨(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손아섭(5타수 2안타)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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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KIA전에서 아쉽게 패한 NC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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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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