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김호중 콘서트 '영혼 보내기' 두고 갑론을박…"텅텅콘" VS "경제력 되면 OK" [TEN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김호중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김호중 팬들이 콘서트 '영혼 보내기'에 나선 걸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 중이다. 4월 광주에서 시작해 태백, 울산, 고양 등 각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어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창원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17일 온라인 상에는 '콘서트에 영혼보내기 하는 팬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혼 보내기'는 티켓을 사고 실제로는 참석하지 않거나, 가는 인원보다 많은 수량의 티켓을 사는 것을 일컫는다. '영혼 보내기'를 하면 실제로 방문한 인원보다 더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은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어 일부 팬들이 가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호중의 팬들이 창원 콘서트 예매율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모습이 담겼다. 팬들은 "3층 꽉 채워달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월드 유니온 콘서트 추가 구매"라며 좌석 채우기에 열성을 다했다. 티켓 가격은 VIP석 23만원, R석 21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팬들은 티켓 추가 구매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모금해서 티켓 기부도 한다. 빈좌석 많으면 표시나니까 단체에 무료 티켓 주고 자리 채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중은 '영혼 보내기'를 지지하는 입장과 비판하는 입장으로 갈렸다. 한 누리꾼은 "콘서트는 '영혼 보내기'하면 가수 멕이는거 아니냐. '텅텅콘'을 가수가 좋아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안 팔리면 다음 콘서트는 적절하게 규모를 맞춰서 대관하겠지 이렇게 해야할 이유가 있냐"고 말했다. 이어 "티켓값이 23만, 21만인데 '영혼 보내기' 가격으로는 너무 비싸지 않냐"는 의견을 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문제 없는 팬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영혼 보내기'는 영화관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다. 비용의 차이일 뿐"이라며 옹호했다. 다른 누리꾼도 "자기 돈으로 하는 일인데 무슨 상관이냐", "아이돌 팬싸에 가려고 앨범 수백만원씩도 사는데 콘서트 채워주기 20만원쯤이야 경제력 된다면 괜찮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 뺑소니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김호중은 이 상황에도 예정된 콘서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