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대한산악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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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이 한 달 동안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단체 구기 종목이 대부분 전멸한 상황에서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등 신규 종목에서 막판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각국 선수단은 6월 말 최종 엔트리 제출을 마감한다.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겨룰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규모는 16일 현재 15개 종목, 116명이다. 수영이 경영, 다이빙 등 포함해 20명이 나서고 사격이 15명, 배드민턴이 12명 출전한다. 펜싱대표팀은 16일 기존 오상욱·구본길과 박상원·도경동이 새로 가세한 남자 사브르팀을 비롯해 올림픽 파견 명단 14명을 확정했다.
다만 한국 선수단 규모는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232명)보다 크게 줄어든 인원이 파리올림픽에 파견될 전망이다. 축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이 대거 탈락한 탓이 크다. 추가 출전권 확보에 따라 140~150명 안팎의 선수가 나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의 한국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최종 엔트리 마감일까지 최대한 출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파리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이 선봉에 선다.
브레이킹은 18~19일 중국 상하이, 다음달 22~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두 차례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1·2차 예선 합산 성적 등에 따라 국가별 최대 2명이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남자 3명·여자 2명이 도전장을 던진 한국에서는 '브레이킹 전설' 김홍열(홍텐)이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도 지난 1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 티켓 획득을 노린다.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등 남녀 총 4개 종목에 한국은 최대 6명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자 콤바인의 '베테랑' 김자인이 도쿄올림픽 출전의 실패를 딛고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암벽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은 2022년 출산한 후 현역에 복귀해 다시 국가대표가 되는 등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도대표팀도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인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 추가에 도전한다. 유도와 함께 탁구, 골프, 육상 등이 다음달 발표될 올림픽 출전 랭킹에 따라 선수단 규모가 확정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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