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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혼엔 침묵, 우승엔 자신감 드러낸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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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6일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리 매킬로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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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제기한 이혼소송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골프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매킬로이 기자회견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지난주 PGA 투어 특급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가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아내 에리카와 2017년 결혼해 현재 세 살 된 딸 포피를 두고 있는 매킬로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혼 사유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PGA 관계자가 기자회견에 앞서 "이혼 등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매킬로리의 갑작스러운 이혼 배경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10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열린 장소가 발할라 골프클럽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회에 출전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10년 만에 발할라 골프클럽에 왔지만 편안하다"면서 "이전보다 골프장의 전장이 길어지고 몇몇 홀의 그린과 페어웨이가 달라졌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는데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통산 27승째이자 메이저 통산 5승째를 올리게 된다. 매킬로이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이날 매킬로이는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협상에 대한 본인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우디 탓에) 투어가 더 나쁜 상황에 처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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