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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163km 커터도 툭' 오타니 3G 연속 멀티히트...'팬 욕설→감독 황당 퇴장' 주심 황당 판정에 2삼진 곤혹 [LA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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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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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긴 했지만 주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에 억울한 표정만 짓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 주심은 관중이 소리쳤지만 가만히 있던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을 퇴장시킨 헌터 웬델스테드 주심이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한 오타니. 1회 무키 베츠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윌 스미스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맥스 먼시의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직선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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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두 번째 타석부터 오타니의 억울한 상황이 시작됐다. 주심 헌터 웬델스테드의 오락가락 볼판정이 시작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 초구 91.1마일(146.6km) 싱커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혔다. 하지만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7.9마일(141.4km)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게임데이’ 상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지 않았다. 3구째 바깥쪽 스위퍼가 볼이 됐다. 그리고 4구째 83.3마일(134km) 스위퍼가 낮은 코스로 들어왔다. 이때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명백히 낮은 코스로 들어왔지만 다시 한 번 주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루킹 삼진. 오타니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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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3회 타석 스트라이크 판정 /MLB게임데이 캡처


5회초에는 여지를 주지 않았다. 초구 높은 코스의 포심을 파울로 걷어낸 뒤 2구째 91.9마일(147.8km)의 한가운데 포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다시 터지지 않았다.

7회초,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파이어볼러 에릭 밀러로 투수를 바꿨다. 오타니가 충분히 까다로워 할 투수. 초구 97.1마일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했고 2구째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3구째 83.5마일(134.3km)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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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7회 타석 스트라이크 판정 /MLB게임데이 캡처


마운드의 밀러는 바깥쪽에 회심의 99.3마일(159.8km) 포심을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 근접했고 날카로운 공이었지만 존에 들어오지는 않은 공. 이때 웬델스테드 주심의 손이 다시 한 번 올라갔다. 오타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1-4로 뒤진 9회 2사 후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오타니에게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그리고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101마일(162.5km) 바깥쪽 커터를 툭 건드려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2사 1,2루가 됐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웬델스테드 주심은 황당한 판정을 내렸던 장본인이었다. 웬델스테드 주심은 4월23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사건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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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덕아웃 뒷쪽에 있던 팬이 자신을 향해 야유를 하자, 가만히 있던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을 퇴장시켰다. 1회초 카를로스 로돈이 에스테우리 루이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이후 체크스윙 여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때 웬델스테드 주심이 분 감독을 향해서 감정을 드러냈고 한 차례 경고를 줬다.

그리고 이후 덕아웃 위, 분 감독 뒤에 위치한 중년 남성 팬이 야우를 보냈다. 그러자 웬델스테드 주심이 분 감독을 향해 퇴장을 명령했다. 분 감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황당해 했다. 하지만 웬델스테드 주심은 “누가 뭐라고 말했던지 상관 없다. 퇴장이다”라면서 황당한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리고 이날 타깃은 오타니였다. 오타니 뿐만 아니라 일관되지 않은 볼판정으로 빈축을 샀다.

한편, 오타니를 비롯한 타선의 침묵 속에서 다저스는 1-4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스윕에는 실패하면서 29승16패에 머물렀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승리를 거두면서 다저스전 6연패를 탈출했고 20승25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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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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