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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전체 40% 육박한 야간 골프장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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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보다 44개소 증가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

그린피 싸고 시원해 젊은층ㆍ여성골퍼들 선호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야간에 골프를 칠 수 있는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밤 골프를 즐기려는 알뜰족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골프는 특히 무더운 여름철 젊은 여성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은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에 육박했다. 2021년 166개소에 머물던 야간영업 골프장은 2023년 184개소로 증가했고 올해는 200개소(210개소)를 넘겼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44개소나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 측은 "이처럼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많아지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맞아 골프수요가 급증한 데다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간영업을 하는 대중형 골프장 18홀 이상은 107개소로 전체 258개소의 41.5%, 대중형 9홀은 54개소로 전체 112개소의 48.2%였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49개소로 전체 153개소의 3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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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야간영업 골프장 현황. /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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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형 골프장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야간영업을 하지만 회원제 골프장들은 코스잔디 훼손, 인력관리 어려움 등 탓에 야간영업을 기피한다.

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경북권은 4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4개소, 강원 19개소, 충북 18개소씩이다. 야간 골프수요가 부족한 전북은 4개소, 제주도는 2개소에 불과했다.

야간영업을 하면 골프장은 이용객수와 매출액이 증가하고 알뜰 골퍼들은 덥지 않은 야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맞물린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덥고 비싼 낮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야간에 골프를 치면 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젊은층과 여성 등 알뜰골퍼들이 야간경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영업을 하면 골프장은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골퍼들은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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